가족나들이장소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부산박물관

행운을만드는여자 2022. 7. 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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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부산박물관

초등학생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어요. 방학 동안 삼식이가 된 아들 ㅎ 몸무게도 찌우고, 키도 크게 못하는 음식이지만 열심히 해서 먹여 봐야겠습니다.  

아직 저학년이라서 숙제를 봐줘야 합니다. ㅠㅠ 방학 숙제 중 박물관 견학 후 느낀점 적는 숙제가 있네요.  날씨도 더워 야외활동보다는 시원한 실내 활동을 찾게 되는데 잘됐어요. 겸사겸사 아들 숙제도 하고, 역사 공부도 하고 가족 나들이도 하고 부산박물관 다녀왔어요. 

  •  관람시간 : 09:00 ~ 18:00  (1월 1일 / 매주 월요일 휴관) 
  • 부산박물관 주소 : 부산 남구 유엔로 152
  • 입장료 : 무료 

 

박물관 앞쪽에 정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요. 박물관 정원에 백일홍나무 꽃이 너무 이뻐서 찍었어요.  

박물관 입구에는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활동지가  종류별로 있어요. 

유아용 / 7-9세용 / 10-13세용   -  스티커도 들어있고, 아이들이 전시하면서 직접 활동지 질문에 답을 찾는 방법이에요. 

확실히 활동지가 있으니,  답을 찾으려고 더 유심히 유물을 관찰하고 보게 되더라구요.     

전시관 관람 순서는 시대순으로 진행됩니다. 제일 먼저 구석기 시대 부터 ~ 신석 시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 까지.... 

각 시대별 유물이 잘 전시되어 있고, 글 뿐아니라 영상으로 설명이 잘 되어 있어요.   학교 다닐 때 역사 교과서에서 봤던 유물들을 직접 보니 또 기억이 새록새록 나고 아이뿐 아니라 저도 재미있었어요.  부산 박물관이 좋은 점은  시대별로 부산지역의 유적지와 지역을 연결 지어서 설명을 해 놓았어요.    

뗀석기 유물들

활동지에 나온 문제 열심히 풀고 있는 아들 

저희는 활동지가 있는지 모르고 필기구 안가지고 가서 INFO DESK 직원에게 연필을 빌렸어요. 집에서 필기구 챙겨 가세요.   

영도에 있는 신석기 유적지 - 동삼동패총도 재현해 놓았어요. 조개껍질 더미와 신석기시대 유물이 대량으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다음에 영도 가면 아들과  동삼동 패총도 한번 들려 봐야겠어요. 

신석기시대의 도구.  구석기 보다 좀 더 디테일이 있는 간석기 유물들  

청동기 시대 대표 유물 - 반달돌칼  곡식의 낟알을 수확할 때 쓰던 물건입니다.  교과서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것을 눈으로 보니 신기했어요.   

각 전시관에서 보고 관람한것 바로바로 학습지에 적는 아들 

전시관과 전시관 사이에도 도자기가 멋지게 전시되어 있어요. 

신석기 (빗살무늬 토기 ) 천동기(민무늬 토기)  시대의 토기와 다르게 삼국시대부터의 도자기는 화려하고 정교해집니다.  

삼국시대 전시관에서는 아들이 연개소문 칼이 없다고 얼마나 실망을 하던지,,,, 

과학 만화에서 읽은 연개소문 칼을 보고 싶다고, 연개소문 칼이 있는 박물관에 가자고 조릅니다 ;;;; 

조선시대의 부산 지도입니다. 

낙동강을 보더니 우리집이 저쯤일 거 같다고 아들이 집 위치를 가리키네요. ㅎㅎㅎㅎ

향교가 뭐냐고 물어보는 아들에게 조선시대 학교라고 설명도 해주고요. 

사실 설명에 적힌 내용은 초2 아들이 이해하기 어려워서 다시 쉽게 설명을 해주어야 합니다. 

설명해주려고 열심히 읽다 보니 저랑 남편도 같이 공부가 됐어요. 

임진왜란 때 왜구가 쳐들어온 모습을 그린 그림입니다.  동래부사 송상현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고요. 

임진왜란 이후에 일본 통신사 행렬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어요. 

일제 강점기 시대 부산의 독립운동가 들이라고 합니다.  많이 들어본 이름은 아니지만, 부산 독립운동가니 이름은 기억하고 싶어서 찍었어요.  

물 한잔 하면 잠깐 쉬는 중 ㅎㅎㅎㅎ 

6.25 전쟁때 피란민들이 부산으로 내려온 이야기, 영도다리가 피란민들의 만남과 이별의 장소였다는 것까지 

열심히 설명을 듣는 아들 

 

저 꼬부기 인형은 아기때부터 들고 다니던 애착 인형도 아니고, 다 커서 포켓몬에 빠져서 어디 갈 때마다 저 꼬부기 인형을 꼭 들고 갑니다. ;;;;  꼬부기도 사진 찍어주겠다고 아들이 찍은 사진 ㅋㅋㅋㅋㅋ 

이때까지 다녀본 박물관 견학 중에서 제일 유익했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 자녀를 가진 분들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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